▲ 세계 바둑인들의 대축제 제13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59개국의 바둑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사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폐막했다.
제13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폐막
세계 59개국 대표 참가… 중국의 뤼리옌 우승
'바둑으로 하나 되는 세상(One Baduk, One World)'을 슬로건으로 한 제13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9~12일 전북 부안군의 줄포만갯벌생태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주최국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15개국, 유럽 31개국, 미주 11개국, 대양주 2개국 등 59개 국가의 아마추어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당초 참가를 통보해 왔던 2개국은 불참).
▲ 대회장 모습.
대회는 스위스리그 6라운드로 진행했다(제한시간 40분, 초읽기 40초 3회). 그 결과 중국의 뤼리옌 아마7단이 6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정찬호 아마7단이 페루, 아르헨티나, 루마니아, 홍콩을 차례로 꺾으며 6라운드에 나섰으나 뤼리옌에게 패해 준우승했다. 중국 선수의 우승은 4년 연속이다.
그 뒤를 이어 일본 무라카미 후카시가 3위, 홍콩 치힌 찬이 4위에 랭크됐다.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우승자로 주목을 받았던 대만의 첸이티엔은 예상 외로 7위에 머물렀다.
▲ 페막 공연.
대회 기간 중에는 신상철 아시아바둑연맹 회장의 주재로 ‘2018 아시아바둑연맹총회’가 개최되어 내년 상반기 예정인 ‘AGF바둑대회’의 시행 방식을 놓고 가맹국 14개국이 아이디어를 냈다. 또한 여자바둑리그 부안 곰소소금팀이 대회장을 방문해 각국 선수들을 상대로 지도다면기를 벌였다.
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들은 13일 하루 부안 관광으로 한국의 자연을 둘러본 후 각자의 일정을 마친다. 부안은 한국 바둑계의 거목 고(故) 조남철 선생을 비롯해 많은 프로기사를 배출한 고장이다.
▲ 우승결정전이 된 한국 대표 정찬호(왼쪽)와 중국 대표 뤼리옌의 6라운드 장면.
한국바둑의 국제보급 및 바둑최강국으로서의 입지 강화를 목적으로 2006년 창설된 국무총리배는 국제바둑연맹이 1979년 창설한 세계바둑선수권대회와 쌍벽을 이루는 대회로 최대 참가 규모를 자랑한다.
제13회 국무총리배는 대한바둑협회가 주최ㆍ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후원하며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라북도, 부안군이 재정후원하고 한국기원과 아시아바둑연맹이 협력했다. 이번 대회까지 안 한국 7회, 중국 5회, 대만 1회 우승했다.
▲ 기념품 교환.
▲ 59개국 선수들이 사흘간 스위스리그 6라운드(총호선, 덤 6집반)로 기량을 겨뤘다.
▲ 4~8위에 입상한 선수들.
▲ 3위를 차지한 일본의 무라카미 후카시.
▲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정찬호.
▲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뤼리옌. 중국 선수의 우승은 4년 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