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11월 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벌어진다.
9일 벌어진 개막식에서 (사)대한바둑협회 조건호 회장은 “대회가 벌어지는 고양시는 국제컨벤션, 전시회 등을 선도하는 대표도시로 국제 꽃 박람회, 국제예술제 등을 개최하는 문화예술도시라고 소개하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바둑의 세계화에 한발자국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환영사에서 강현석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2006년 세계적인 시사잡지인 <뉴스위크>지가 독일 뮌헨, 영국 런던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10대 도시로 선정했을 만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국제도시라고 소개하면서 “매년 일본에서 개최하는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와 비교해서 손색없는 이번 대회를 고양시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라고 밝혔다.
8일 벌어진 전야제에는 ‘최소리 공연단'이 멋진 공연을 펼쳐 많은 외국 참가선수단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9일 첫 라운드를 시작으로 총 8라운드를 진행하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15개국, 유럽 35개국, 미주 13개국 등 총 68개국에서 약 100여 명의 각국 대표와 임원들이 출전한 가운데 세계아마정상을 가린다.
서울시장배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이상헌 아마7단은 “제1,2회 대회에서 한국이 모두 우승을 차지해 책임감을 느낀다. 한국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임전소감을 밝혔다. 이상헌 아마7단은 제1라운드에서 핀란드의 베샤 라티카이넨 아마5단과 대국하게 된다.
이상헌 아마7단의 강력한 라이벌로는 금년 5월경 벌어진 황허배 전국아마대회 우승자인 자오웨이(趙威, 22세)와 금년 연구생 입단대회에서 1위로 프로입단한 대만의 지엔리천(簡立宸,12세) 초단이다.
이번 대회 부대행사로는 외국인 초청자를 상대로 한 지도다면기 행사를 비롯하여 2008전국아마바둑최강전, 고양교육청 교육장배 학생바둑대회, 대한바둑협회장배 시니어7단전, 아시아바둑연맹(AGF)총회, 2008국제바둑학 학술대회, 한국바둑60주년 사진전 등이 벌어질 예정이다.
특히 제27기 KBS바둑왕전 본선 대국 가운데 조한승 9단 vs 박영훈 9단, 목진석 9단 vs 이현호 초단의 대국이 대회장에서 두어지며 조훈현 9단과 한해원 3단이 공개해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사)대한바둑협회, 고양시체육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고양시,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서 공동 후원하고 있다. 또한 스위스리그 8회전, 총호선에 덤 6집반, 제한시간 각자 30분 30초 3회가 주어지며 동률 발생시 승수, SOS, SOSOS에 의해서 순위를 결정한다.
주요일정은 아래와 같다.
-11월 08일 전야제
-11월 09일 1,2라운드
-11월 10일 3,4,5라운드
-11월 11일 6,7,8라운드, 시상식
-11월 12일 귀국
▲전야제에서 서효원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전야제에서 외국 참가선수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킨 ‘최소리 공연단'의 멋진 공연.
▲제3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벌어지고 있는 일산 킨텍스(Kintex) 전경.
▲제1라운드에서 이상헌 아마7단과 핀란드의 베샤 라티카이넨 아마5단이 대국하고 있다.
▲대한바둑협회 조건호 회장, 강현석 고양시장 등이 내외귀빈이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한국의 이상헌 아마7단의 대국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