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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위칭 국무총리배 우승

한국 김희수는 준우승 국무총리배…25일 리버사이드 호텔서 막 내려

날짜: 2015-11-26 | 조회수: 5,559
34살이 되어서도 중국 아마랭킹 최정상을 지키고 있는 후위칭이 국무총리배에서 우승했다. 1회 대회 때부터 출전해 준우승만 4차례, 집념의 우승이다. 23일 시작돼 25일 서울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막을 내린 제10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아마선수권대회에서 후위칭은 6전 전승했다. 소감을 묻자 "지난 대회에 준우승을 한 게 정말 아쉬웠는데 드디어 첫 우승을 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했다. 국무총리배는 전 세계의 아마추어들이 자국을 대표해 나와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15개국, 유럽 28개국, 아프리카 1개국, 미주 8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등 전 세계 54 나라의 선수들이 참가해 스위스리그 6라운드로 열띤 경쟁을 펼쳤다(제한시간 40분 30초3회).

▲ 사실상 결승전이었던 김희수(왼쪽)와 후위칭의 5라운드 대국(사진/대한바둑협회).

▲ 한국 문화를 접하고 있는 선수들(사진/대한바둑협회).
한국 대표 김희수(97년생·연구생 1조)는 곤잘레스(스페인), 크리스티란 포프 등을 꺾으며 연전연승했지만 결승전이나 다름없던 5라운드 후위칭(81년생·중국)과의 대결에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회가 끝난 뒤 그는 후위칭과의 대국을 떠올리며 "거의 다 이겼다고 생각한 순간, 굳히기에 들어가야 할 시점이었는데 대마를 잡으러 가다 거꾸로 잡혔다."고 말했다. 3위는 일본도 대만도 아닌 동유럽의 바둑 강국 루마니아의 크리스티안 포프였다. 4위는 미국의 에릭 루이. 미국은 삼성화재배 월드조에서 계속 1위를 도맡는 등 무섭게 성장하는 국가다. 그리고 5위 일본(신이치로 오사와), 6위 홍콩(척 룽리), 7위 태국(누타크리트 태참누아비트)이 줄줄이 그 뒤를 이었다. 지금까지 한국이 일곱 차례로 최다 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이 두 차례, 대만이 한 차례 우승했다. 지난해 9회 대회는 스위스리그 최종국에서 한국의 위태웅 선수가 중국의 후위칭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는 폐막됐지만 26일은 각국 선수들을 위한 도심 투어을 할 예정이다. 광화문 수문장 교대의식 관람, 서울 도보 탐방(인사동, 청계천, 남산과 명동 일원) 등의 일정이다. 제10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은 대한바둑협회가 주최ㆍ주관하고 한국기원이 협력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한국 미쓰비시 상사가 후원했다. ■ 제10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결과 우승 - 중국(후위칭) 준우승 - 한국(김희수) 3위 - 루마니아(크리스티안 포프) 4위 - 미국(에릭 루이) 5위 - 일본(오사와 신이치로) 6위 - 홍콩(청 룽리) 7위 - 태국(누타크리트 태참누아비트) 8위 - 대만(라이 준푸) 9위 - 베트남(칸빙도) 10위 - 프랑스(벤자민 드레안) 11위 - 헝가리(팔 발로아) 12위 - 체코(마틴 주렉) 12위 - 핀란드(미코 시우콜라) 14위 - 마카오(인항삼) 15위 - 인도네시아(다니엘 탈립) 16위 - 스웨덴(찰리 아커블롬) 대륙별 우수선수(아시아) 말레이시아(레아추 로우) 브루나이(저판마) 라오스(보운미 라힉찬) 싱가포르(롱야오 고아) 대륙별 우수선수(유럽·아프리카) 리투아니아(블라다스 잘레스카스) 우크라이나(드미트로 보가츠키) 폴란드(세바스찬 폴락직) 네덜란드(멀리진 쿠인) 대륙별 우수선수(아메리카·오세아니아) 캐나다(다니엘 고어듀) 멕시코(조세 플로런시아) 호주(최태진) 아르헨티아(산티아고 토바레스) ■ 역대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우승자 1회 우동하 2회 강창배 3회 지엔리천(대만) 4회 송홍석 5회 이상헌 6회 천즈지엔(중국) 7회 한승주 8회 박재근 9회 위태웅 10회 후위칭(중국)

▲ 폐막식에서 풍물패가 한국전통 문화의 맛을 세계 각국의 선수들에게 듬뿍 보여주었다.

▲ 흥겨움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 4위 미국의 에릭 루이. 왼쪽은 서봉수 심판.

▲ 3위 루마니아의 크리스티안 포프.

▲ 준우승 한국 김희수.

▲ 우승 중국 후위칭.

▲ 입상한 선수들.

▲ 모든 선수들.

▲ 강남 리버사이드 호텔. 대회장으로 가는 계단.

▲ 강남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제10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열렸다.

▲ 대만의 라이준푸 선수. 13살인데 아직 앳된 모습이 그대로다. 대만프로기사로 입단이 확정됐지만 내년에 정식으로 입단하기 전까지는 아마추어 신분이에서 이번 국무총리배에 대표로 올 수 있었다.

▲ 주요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 중계됐다.

▲ 파이널 라운드에서 일본과 베트남의 대결. 베트남의 바둑 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 크리스티안 포프(루마니아).

▲ 핀란드의 미코 시우콜라. 12위를 기록했다.

▲ 한국대표 김희수.

▲ 중국의 아마바둑계에선 후위칭이 장기집권하고 있다. 이번 국무총리배에서도 변함없는 실력을 보여주며 우승했다.

▲ 미국의 대표적인 아마기사 중 한 명 에릭 루이.

▲ 6라운드(마지막)의 대국 모습.

▲ 기보 용지에 자신의 착수를 적는 세계 바둑인들.

▲ 이미 사이버오로가 주목한 바 있는 나탈리아 코바레바(러시아).

▲ 벨기에의 프랑수아 곤제.

▲ 국무총리배에 오면 세계의 국기를 복습할 수 있다.

▲ 대만 프로 장정핑 3단이 일본 대표와 같이 온 딸, 도모에 양에게 지도기를 둬 주고 있다.

▲ 대회장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도모에 양은 아마추어 4~5단 실력이다. 아버지가 대국을 하는 동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장정핑 3단에게 한수 배우게 됐다.

▲ 결과표를 지켜보는 선수들.

▲ 한 선수가 한국 바둑책을 사고 있다.

▲ 6라운드 대국 개시를 선언하는 서봉수 9단.

▲ 김희수(오른쪽)의 마지막 대국은 대만의 라이준푸와의 대결이었다.

▲ 완성된 결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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