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 Korean

대회뉴스

강창배, 우승 전선 이상 없다!

일본, 중국 대표 차례로 눌러

날짜: 2007-10-15 | 조회수: 7,391
강창배 아마7단이 대회 둘째 날인 10월 15일에 일본과 중국을 차례로 누르고 5전 전승을 기록했다. 난적으로 평가받던 일본과 중국을 예상보다 일찍 만난 강창배 7단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일본에는 완승, 중국에는 역전승을 거두었다. 오전에 열린 3회전에서 일본대표 나가요 카즈모리 아마6단을 가볍게 누른 강7단은 스웨덴 대표에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이어 후위칭 아마8단을 만나 포석에서 밀렸으나 역전에 성공해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2006년에 한국의 우동하 아마7단에 우승컵을 내준 후위칭 아마8단은 이번에도 한국 선수에게 분패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현재 전승을 거두고 있는 선수는 강7단 외에 두 명이 더 있다. 대만의 천씨 아마6단과 벨기에의 얀 라몬 아마4단이 그 주인공. 대만의 천씨 아마6단은 1995년생으로 대회 최연소 선수지만 5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두던 캐나다의 징 양 아마7단을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이고 있다. 대회 최대 다크호스는 벨기에 대표 얀 라몬 4단이다. 유럽에서도 최강자 그룹에 속하지 못했던 얀4단은 예상 외의 활약을 펼치며 5라운드까지 전승을 올려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중국 출신이 대표로 나온 영국과 스웨덴을 이긴 것을 보고 많은 유럽 바둑인들이 축하인사를 건냈다. 세계각지에서 사람들이 오는 바람에 헤프닝도 많았다. 그 중에도 뷔페로 마련된 점심식사시간에는 다양한 음식문화로 인해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육회를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더니 '익히지 않은 소고기'라고 말해주자 깜짝 놀라며 손사래를 쳤다. 러시아 대표는 육개장 국물에 생선회를 넣어 먹는 즉석 샤브샤브(?)를 선보여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브라질 대표 브루노 보차르트 아마4단은 손을 심하게 떠는 바람에 상대에게 착수한 뒤에 돌을 옮긴다고 대국 상대에게 항의를 받기도 했다. 손을 심하게 떨다 보니 바둑돌을 원하는 위치에 놓지 못해 돌을 옮기다 문제가 생긴 것이다. 한편 대회 중 열린 IGF(International Go Faderation)과 AGF(Asia Go Faderation) 회의에서는 올림픽 정식 종목에 들어가기 위한 구체적 방안과 2008년 10월에 열릴 예정인 세계 마인스 스포츠 대회 참가에 관해 각 국의 의견을 나누었다. 강창배 아마7단의 다음 상대는 대만의 천씨 아마6단이다. 강7단은 대회 시작부터 천6단의 기보를 유심히 살펴보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승을 향한 8부능선을 넘은 강7단이 다음 라운드마저 승리한다면 사실상 우승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오로는 강창배 아마7단의 대국을 포함해 제2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주요대국을 대국실과 생중계 프로그램을 통해 생중계하고 있다.
▲ 강창배 아마7단과 후위칭 아마8단의 대국이 끝나가자 관전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 복기를 나누고 있는 두 기사.
▲ 6라운드 대결을 앞둔 강창배 아마7단(한국)과 천씨 아마6단(대만).
◇ 대회 홈페이지 바로가기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