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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뉴스

박재근, 국무총리배 우승!

중국의 리 푸 8단 꺾고 한국 대회 2연패

날짜: 2013-10-13 | 조회수: 8,742
국무총리배는 또 한번 한국 품에! 한국의 박재근(17) 6단이 제8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을 석권했다. 10월13일 경북 구미시 GUMICO(구미코)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 마지막 6회전(우승결정국)에서 박재근 6단이 함께 5전 전승을 달리던 중국의 리 푸(39) 8단을 192수 만에 백 불계로 물리치고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완승이었다. 초반부터 실리를 차지한 뒤 단단하게 국면을 운용하는 솜씨가 돋보였다. 유창혁 심판위원장은 “실력 차가 확실히 난 결승”이었다고 촌평했다. 박재근 6단은 국무총리배를 우승함으로써 입단 포인트 40점을 획득했다. 박재근 6단의 우승으로 한국은 지난해 한승주(현 프로2단)의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3파전이 예상되었던 일본의 키코우 에무라(34) 7단은 4회전에서 리 푸 8단에게 져 일찌감치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일본은 6승1패를 기록했으나 점수에서 뒤져 5위에 머물렀고 3위는 공동 6승1패를 거둔 캐나다의 빌 린(Bill Lin) 7단이 차지했다. 빌 린 7단은 우승자인 박재근 6단과 만17세 동갑, 고등학생이다. 6회전 대국을 모두 마친 직후 폐회식을 겸한 시상식이 바로 이어졌다.

▲ 우승결정국은 단상에서 두었다. 왼쪽이 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박재근 6단.
역대 우승-준우승자는 다음과 같다.

세계 각국 바둑대표가 모여 실력을 겨루고 바둑을 매개로 우정과 화합을 꾀하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15개국) ▶유럽(34개국) ▶아프라카(2개국) ▶미주(9개국) ▶오세아니아(2개국) 등 모두 62개국이 참가했다. 대국은 모두 6회전을 두어 맥마흔시스템으로 순위를 가렸고, 총 호선에 덤은 6집반, 제한시간 45분 30초 3회의 한국룰을 따랐다. 10월1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2~13일 대회를 치른 데 이어 14일에는 구미지역 관광에 나선다. 세계 아마바둑 대표들이 경합하는 국무총리배와 병행해 대회장인 GUMICO에서는 13일 구미시민바둑대회와 어린이대회가 열렸고, 야외광장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오목대회와 알까기대회가 펼쳐졌다. 구미시에서 개최한 제8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은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 주관하며 (재)한국기원과 아시아바둑연맹, ‘세계인터넷바둑의 대표주자’ 사이버오로와 K바둑이 협력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비롯해 대한체육회, 구미시체육회, 아시아나항공, 중부일보, GUMICO, 구미센츄리호텔의 후원과 삼성전자, 구미상공회의소가 협찬했다. ○● 개막식-전야제 기사보기 ☜ 클릭 ○● 대회 첫날 기사보기 ☜ 클릭 ○● 출전선수 프로필 보기 ☜ 여기를 클릭하면 페이지가 펼쳐집니다.

▲ 62개국 출전선수와 대회관련자들이 다함께 기념촬영.

▲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중국의 리 푸 8단.

▲ 3위를 차지한 캐나다의 빌 린(Bill Lin) 7단은 예상 외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시상자인 유창혁 9단과 한 컷. 3위부터는 부상으로 전통 자개장이 수여되었다.

▲ 4위는 6승1패를 거둔 홍콩의 치 힌 찬(Chi Hin Chan) 6단이 차지했다.

▲ 5위~8위 입상자. (사진 오른쪽에서 왼쪽 순으로) 5위-일본 키코우 에무라 7단, 6위-러시아 일리아 식신 7단, 시상한 대한바둑협회 김원 전무, 7위-대만 왕링천 7단, 8위-루마니아 루크레치우 카로타 5단.

▲ 9위~12위 입상자. (오른쪽에서 왼쪽 순으로) 9위-태국 눗타크릿 태참누와빗, 10위-우크라이나 드미트로 보가트스키, 시상자 구미시바둑협회 정무영 회장, 11위-체코 오드레쉬 쉴트, 12위-독일 미하엘 파란드.

▲ 13위~16위. (사진 오른쪽에서 왼쪽 순으로) 13위-오스트리아 샤이안 하므라, 14위-베트남 칸 빈 도, 15위-핀란드 유리 크로넨, 16위-미국 휴 베이첸 짱.
이하 사진은 대륙별 우수선수상. 아시아, 유럽-아프리카, 아메리카-오세아니아 3개 그룹으로 나누어 각 그룹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4명에게 시상했다.

▲ 서대원 아시아바둑연맹 회장(정가운데)이 아시아 우수선수에게 상패와 상품을 전달.

▲ 유럽과 아프리카 그룹 우수선수 4명에게는 영국바둑협회(정가운데) 조나단 다이아몬드 회장이 시상.

▲ 아메리카 및 오세아니아 대륙 우수선수 시상은 미국바둑협회의 앤드류 오쿤 회장(정가운데)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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