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1, 2라운드가 끝났다.
한국의 강창배 아마 7단은 베트남 대표와 몽골 대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강창배 아마 7단과 함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인 중국의 후위칭 아마 8단과 일본의 나가요 카즈모리 6단도 나란히 2승을 올렸다.
지금까지 전승을 기록한 선수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을 포함해 오스트레일리아, 우크라이나, 헝가리, 싱가포르, 영국, 미국, 러시아 등 13개국이다. 특히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등의 대표선수로 중국계들이 출전해 녹록치 않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대회 둘째 날인 10월 15일부터는 하루에 3라운드가 진행되며 스위스리그의 특성상 점차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강창배 7단은 가볍게 2라운드를 마친 뒤 "아직은 힘든 상대를 만나지 못했다. 내일부터가 진짜 승부일 것이다. 하지만 오늘 상대들이 생각한 것보다 강해서 조금 놀랐다. 컨디션을 잘 유지해 끝까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첫날 대국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강창배 7단의 다음 상대는 일본대표 나가요 카즈모리 6단으로 결정됐다. 3라운드 대국은 15일 오전 9시에 열리며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을 포함 주요대국을 대국실과 생중계 프로그램을 통해 생중계한다.
한편 대회가 한창 열리던 대국장 옆의 회의실에서는 IGF 회의가 열렸다. 이번 대회 참관을 겸해 한국을 찾은 각국 대표단들은 오후 3시부터 회의를 시작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일본 대표로 참석한 오다케 히데오 9단은 대회장에 인사차 들러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회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 IGF 이사회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