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스포츠 서울
전세계 아마바둑의 대축제 제14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개막식이 9월 1일 강원도 영월 동강 시스타리조트 그랜드볼륨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61국 대표선수들이 출전했다. 아시아 16개국, 유럽 32개국, 미주 12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이다.
개막식에는 대한바둑협회 윤수로 회장을 비롯해 영월군 이시한 부군수, 영월군의회 윤길로 의장, 아시아바둑연맹 신상철 회장, 대한바둑협회 정봉수 수석부회장, 영월군 바둑협회 이영일 회장, 김말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K바둑 임설아 상무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개막식 전 아시아바둑연맹 총회도 열려 유럽바둑연맹 마틴 스티어스니 회장, 말레이시아바둑협회 티오키순 회장, 싱라포르바둑협회 탄텅촨 회장, 태국바둑협회 나마손티 부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대회 심판위원장은 서봉수 9단이다.
이시한 영월 부군수는 환영사에서 “제14회 국무총리배가 영월에서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곳에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시고, 바둑에서 얻은 이로움으로 서로에게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와 시간이 되길 바란다. 시와 별 그리고 동강이 흐르는 천혜의 자연도시에서 영월이 지닌 아름다운 멋과 맛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바둑협회 윤수로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바둑은 국경과 언어, 문화적 차이를 넘어 세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글로벌 스포츠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바둑 세계화 흐름 속에서 이 대회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세계 각국 바둑인들이 바둑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하나가 되는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 바둑을 통해 인생을 관조하고 사랑하라”고 당부했다.
제14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의 대회 장소는 영월군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이다. 국무총리배는 한국바둑 국제보급 및 바둑최강국으로서의 입지 강화를 목적으로 창설했다. 1회 대회는 2006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시작했다. 영월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무총리배는 스위스리그 6라운드를 벌여 전체 순위를 가린다. 대회 첫날인 2일 오전 10시 1라운드, 오후 1시 반에 2라운드가 열린다. 이렇게 3일 3 · 4라운드, 4일 5 · 6라운드를 벌여 우승자를 가진다. 대회 중간에는 김승준 9단의 복기해설, 프로기사다면기와 속기대회 등도 함께 치러진다. 생각시간은 40분, 40초 3회가 주어진다. 우승 · 준우승과 3위는 트로피와 상장 그리고 부상을 받으며 4위~16위는 상장과 부상을, 대륙별 우수선수 12명은 상장과 부상을 받는다
제14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 ·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H3홀딩스가 후원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 강원도, 영월군이 재정후원하며 아시아바둑연맹, 유럽바둑연맹이 협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