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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소개

윤수로 대한바둑협회 회장

대한바둑협회 회장
윤수로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도 동양문화의 정수(精髓) 바둑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세계바둑애호가 여러분들과 그 가족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기원합니다.

제15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전 세계 50개국 대표선수단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바둑이야말로 세계평화의 밑거름이 되고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마인드스포츠의 총아입니다. 바둑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 바둑의 역량과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하고 세계 바둑인들이 바둑을 통한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국무총리배의 개최 목적이 있습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각국 최고의 실력을 가진 바둑선수들이 참가하여 갈고닦은 기량을 서로 겨루는 자리입니다. 이번 대회는 사상 초유 인터넷 경기로 치러집니다. 이것이야 말로 ‘포스트 코로나’ 이후 나타난 새로운 질서이며 우리는 적응을 해야만 합니다.

아시아 미주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오신 선수 여러분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것이야말로 국무총리배의 위상을 제고하는 길입니다. 매 경기 정정당당하게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임해주시길 바라며 서로 간 친목과 우정을 돈독히 다지는 아름다운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주시고, 맑은 날 다시 만나 악수를 나눕시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면을 원칙으로 하는 스포츠가 중단된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비대면으로도 가능한 대회는 바둑밖에 없습니다. 국무총리배는 팬데믹 상황에서 치러지는 세계선수권입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때 코로나19를 잘 극복해내고 있는 한국에서 코로나19 극복 기원하는 국무총리배로 만듭시다. 코로나는 피해갈 수도 없고 굴복해서는 더더욱 안 됩니다. 코로나를 극복하는 길도 바로 바둑의 지혜에서 배우게 되길 바랍니다.

인공지능(AI) 바둑프로그램의 발달로 이제 전 세계 어디에서나 더욱 손쉽게 바둑을 배우고 또 실력을 급속도로 향상시킬 수 없는 좋은 환경을 맞았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바둑 강국인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을 벗어난 지역에서도 바둑챔피언이 등장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사료 됩니다. 바로 그 주인공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한 명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매우 기대가 됩니다.

사상 초유의 비대면 경기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강원도와 태백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특히 이번 비대면 경기를 위해 훌륭한 인터넷경기장을 제공해 준 타이젬 관계자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한번 전 세계 바둑애호가와 국무총리배에 출전한 선수 임원 여러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