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지엔리천, 천당과 지옥 오가며 우승! :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대만의 지엔리천, 천당과 지옥 오가며 우승!

대만바둑사상 세계아마대회 첫 우승!

날짜: 2008-11-11 | 조회수: 8,553

12세 소년이 대만 바둑사에 굵직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11월 1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벌어지는 제3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최종 8라운드를 벌인 결과 대만의 지엔리천 초단이 7승 1패로 동률을 이룬 한국의 이상헌(1988년생) 아마7단, 중국의 자오웨이(1986년새) 아마7단을 SOS에서 앞서면서 근소한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대만 바둑사상 최초로 세계아마바둑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지엔리천 초단은 금년 9월경 연구생입단대회를 통해 입단에 성공했으나 대만기원 규정상 2009년 1월 1이 이후 공식적인 프로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그 이전까지는 각종 국내외 아마추어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고. 마지막 날 대국에서 5라운드까지 5전 전승을 기록했던 이상헌 아마7단은 우승을 향한 최대 고비였던 6라운드에서 5전 전승으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던 대만의 지엔리천(簡立宸, 1996년생) 초단과의 대국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에 바싹 접근했다. 이상헌 아마7단은 지엔리천 초단과의 대국에서 마지막 끝내기에서 지엔초단이 패싸움 도중 실수를 범하면서 한 수로 자기 집을 메우면서 한집을 손해 봐 패배를 자초했다. 하지만 일본, 대만에게 모두 승리를 거둔 이상헌 아마7단은 7라운드에서 금년 황허배 전국아마바둑대회 우승자인 중국의 자오웨이(趙威,1986년생) 아마7단에게 패하면서 승부는 다시 안개 속에 뭍혔다. 6라운드에서 한국의 이상헌 아마7단에게 패했던 지엔리천 초단은 지옥에서 천당을 오가며 부활의 기회를 맞았다. 7라운드가 끝난 중간집계 결과 대만의 지엔리천 초단, 중국의 자오웨이 아마7단, 한국의 이상헌 아마7단이 각각 6승 1패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SOS에 따라 각각 1,2,3위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1,2,3위를 달리고 있던 이들 3명이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최종 7승 1패를 기록한 이들이 SOS 47점을 확보하면서 최종 대만의 지엔리천 초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이상헌 아마7단은 2위(SOS 43점), 중국의 자오웨이 아마7단이 3위(SOS 42점)를 차지했다. 일본은 5승 3패로 11위에 그쳤다. 우승을 차지한 지엔리천 초단은 국보 188 호로 지정된 신라시대의 천마총금관 (天馬塚金冠) 모양의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최고령 출전자인 영국의 프랜시스 로즈(1943년생)과 최연소 출전자인 대만의 지엔리천(1996년생) 등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15개국, 유럽 35개국, 미주 13개국 등 총 68개국에서 약 100여명의 각국 대표와 임원 등 역대 가장 많은 참가자가 출전하여 세계아마최강을 향한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대회는 (사)대한바둑협회, 고양시체육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고양시,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서 공동 후원하고 있다. 또한 스위스리그 8회전, 총 호선에 덤 6집반, 제한시간 각자 30분 30초 3회가 주어지며 동률 발생시 승수, SOS, SOSOS에 의해서 순위를 결정한다. < 주 요 순 위 > 1위 대만 지엔리천 2위 한국 이상헌 3위 중국 자오웨이 4위 홍콩 황차오 5위 체코 온드레이 실트 6위 미국 토마스시앙 7위 호주 라파엘 신 8위 프랑스 프레드릭 세바스티앙 돈제 9위 싱가포르 지아청 탄 10위 마카오 람힌찬